질문 - 연인이 아닌 친구관계에서 스킨쉽은 어디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얼마 전에 연애밸리에 투하된 떡밥인 '이성간의 친구관계'에 대해 생각하다가 든 의문입니다.

저의 경우 집안이 스킨쉽에 짠 편이라 자라나면서 스킨쉽에 대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중고등학교를 여중 여고로 다니면서 여자친구들끼리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다녔지만 저한테는 약간 어색했구요. 하물며 남자인 친구들을 만나는 경우에는... 신체가 닿는 것은 물론이요 가급적 신체가 너무 가까이 다가오는 것도 불편해 하는 편입니다.

친구사이라면 악수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거기가지가 끝; 이게 저의 생각인데요.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이전에 연애밸리를 휩쓸었던 '어장관리'에 대한 이야기 중, 남자분의 경우 자신은 사귀고 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만 여자분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는 경우가 기억나는데요. 만일 두 명의 사람이 같은 상황에 있었는데 한 명은 그게 연애라고 생각하고 다른 한 명은 연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그 두 사람이 연애를 하고 있는 상황을 다르게 정의해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보면 같은 상황에 대해 저렇게 다른 해석을 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_=

근데 손도 안 잡고 다니면서 사귄다고 생각하는게 가능한건가요? 아니 그 전에 애시당초 서로 사귀자는데 동의를 안 하고 사귀는 관계가 성립할 수가 있는지 원..

by 큐브 | 2008/11/02 14:07 | 대화 | 트랙백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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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노 at 2008/11/02 14:17
같은 나이대의 한국 사람이라면 악수나, 등을 툭툭 친다던가 (아주아주 친한 경우) 오랫만에 봤을 때 포옹 정도?; 악수는 스킨쉽이라고 보기 힘들고, 포옹은 오랫만에 만난 친한 친구가 아니면 거의 해본 적 없는 것 같네요.

지금 미국에 사는데 미국 사람들의 경우엔 스킨쉽에 익숙하고, 이성간의 친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 오랫만에 봤다거나 하면 포옹하고 그러죠. 단 정말 친하고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의 경우엔 팔베개하고 드러누워서 영화도 봅니다-_-;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런 애는 딱 한 명이긴 하네요;)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3 01:39
저는 포옹도 좀 어색해서요..;; ㅎㅎㅎ
Commented by 어린달님 at 2008/11/02 16:59
서로를 '이쇼키'니 '임마'따위의 애칭(..)으로 부르고, 동성인 남자친구들 사이에서나 나눌 수 있을 법한 미묘한 화제도 거리낌없이 입에 올릴 수 있는 친한 남자'친구'들이 있긴 한데, 스킨십은 웬만해선 하지 않아요. 친구는 친구고 애인은 애인이니까 선을 확실히 그어 놔야 한다고 나름대로 기준을 정해 놓고 있거든요. 윗분 말마따나 오랜만에 만나서 가볍게 포옹하고 등을 두드려주는 정도?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3 01:40
네. 저도 선을 분명하게 해놓는걸 선호하는 편이라서요.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8/11/02 17:41
전 남자인데, 여자친구와 만날 때도 흔히 팔짱 정도는 끼는 편이고 (오히려 이건 남자친구와는 못하죠....) 친한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났을 때(제가 고향에서 좀 멀리 나와있어서)는 성별을 막론하고 포옹 정도는 합니다.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3 01:40
팔짱을.. 그냥 친구랑 끼시는군요. ㅎㅎ
Commented by 아스모 at 2008/11/02 20:17
아주 친하면 만났을 때 가벼운 포옹, 같이 길을 걸을 때 손 잡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 경우는 한 7년 쯤 친구 관계가 지속되고 부터는 그런 행동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3 01:41
그렇군요 ㅎㅎ 다양한 선이 존재하네요.
Commented by 하루 at 2008/11/02 20:17
손도 안잡고 사귀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처음에 사귀자 그래놓고 손잡는데까지 1-2주일 이상 걸린 커플도 봤어요 ㄷㄷ ^^ 손잡고 댕겨도 사귀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가벼운 포옹 정도는 뭐 무난하죠. ^^
요즘 들어 느끼는 건데, 연애와 결혼의 시작과 유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합의"라고 생각해요. 보편적인 어느 정도의 선은 있겠지만 둘이 맞추면 장땡.. 큐브님 말씀대로 사귀자는데 동의도 안 하고 사귀는게 말이나 됩니까 ^^;; 철저한 한쪽의 착각인거죠. ㅋ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3 01:42
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사귀자고 합의를 하는 건, 서로 그 관계에 어느 정도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거라고 봐요. 그 정도 용기도 없이 사귈 수는 없죠.
Commented by 에이니드 at 2008/11/02 20:36
군대가기 전날에는 꼬옥 토닥토닥 쓰담쓰담 정도 해줍니다. 평소에는 툭툭 퍽퍽..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3 01:43
ㅎㅎ 그렇군요. 역시 군대는.. [먼산]
Commented by 로메슈제 at 2008/11/02 23:07
글쎄요. 손은 안 잡지만 제 키가 작아서 장난 삼아서 어깨동무하는 애들도 있고 아주 가끔 제가 막 울거나 할때는 정말 오래된 애는 가볍게 안아서 달래주기도 합니다만;;보통은 툭툭치는 정도겠죠?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3 01:46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Commented by 마지막천사 at 2008/11/03 00:06
제 생각에는 포옹이나 볼에 뽀뽀하는것까지는 친하면 할수 있을꺼같은데. 그 이상은 좀 문제가 되겠지만...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3 01:46
그렇군요. 저는 사실 포옹이나 볼에 뽀~도 조금 과한게 아닌가 해서요..
Commented by 이안。. at 2008/11/03 10:49
저는 이성이 제 몸에 손대는걸 정말 싫어해서, 어깨 아프다니까 주물러주겠다고 하는 걸 정색하고 못하게 한 적이 있었죠. 반면에 친하면 손은 잘 잡았어요;
일단 개인의 기준이 있고, 연인이 되었을 때는 내 기준에 상관 없이 서로 합의해서 선을 그으면 되는것 같아요.

보통 사귀자 얘기 안했는데 사귄다고 착각하는 경우는, 은근슬쩍 손도 잡고 둘만 놀러다니고 해서 아닌가요?;
손도 안잡고 착각하는건 좀 이상하네요. 사귀면서도 안잡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요.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9 16:55
아 저는 주변에 어장관리나 도끼병 사례가 별로 없어서, '대체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사귀지도 않는데 사귀는 거라고 혼자 착각하누..' 하는 생각에 질문을 한 거랍니다. 최소한 제 경우엔 안 사귀는데(혹은 근시일 내에 사귀게 될 것 같지 않은데) 손잡고 다닐 거 같진 않아서 말이죠..
Commented by 토마 at 2008/11/03 18:07
손잡고 둘이 놀러다니는 거 정도요 <- ..
남자는 여자가 좀만 잘해줘도.. 좋아한다고 느낀답니다 ㅜㅜ
링크양 대려갑니다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9 16:56
호호 방문 감사드립니다. 덧글이 너무 늦었네요 ㅠㅠ 타인의 마음을 아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특히 연애 관련 문제에선 더 그런 거 같아요.
Commented by 푸푸 at 2008/11/04 09:58
전 이성간에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스퀸십은 오바라고 생각해요.
오랜만에 만난 사이에 포옹을 한다거나 악수 정도야 할 수 있겠지만
손을 잡는다거나 뽀뽀 등은 인정할 수 없어요.
그래서 예전에 한번 친구가 어떤 사람과 손을 잡고 가길래 너 사귀는 사람 생겼어 그랬더니 그냥 친구라고 해서 깜짝 놀랬던 적이 있었죠.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9 16:56
음... 정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라면 그냥 친구랑은 손 안 잡고 다닐 거 같은데 =_=;;;
Commented at 2008/11/08 22: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09 16:58
뭐 사실 그런 경우도 있겠지; 나는 무엇보다도 그런 것 때문에 내가 상처받는 게 두렵기 때문에 그런 선을 확실하게 그어두는 편이라서.
Commented by 미고 at 2008/11/10 02:19
저는 뭐... 어께동무에 거의 껴안다시피하고 다닌 경험도 있습니다만... 그건 고삐리때 이야기고, 지금은 손도 잘 못잡죠 ㅎ; 어께에 손 올려 잡는 것도 쉽지 않아졌군요;;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14 07:27
저는 고등학교때도 안 그러고 다녔...다기보단 여고였지요. -_-;
Commented by 미소녀 at 2008/11/12 00:02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자기들이 알아서 잘 하고 있겠지요. 스킨쉽 과도의 이성 친구랑 스킨쉽 결벽증의 이성 친구가 만나면 서로 타협을 할 거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성친구와의 스킨쉽은 전혀 안해요.
싫어요. ㅋㅋ
남자친구랑이라면 몰라도 왜 내가...? 라는 느낌이랄까 -_-;
왠지 어처구니가 없는 기분이네요 ㅋ
Commented by 미소녀 at 2008/11/12 00:08
그리고 보통 사귀는 것에 대한 견해차가 일어날 때는..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만.

여자: 고등학교 갓 졸업해서 철모르는 상태. 누구나 친구로 지낼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는다. 그 순진함에는 돌도 던지지 못하고 ㄷㄷㄷ
친하게 지내는 남자아이가 생긴다. 둘이 함께 자주 만나서 논다. 밥도 먹고...

남자: 아니 얘가 날 좋아하는구나 (*´∇`*)

스킨쉽은 없어도 오해하기 좋은 상황.
여튼 남들 보기엔 매우 답답한 상태죠.

만일 스킨쉽까지 진행이 되었다면 뭐, 사귈 마음이 있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우연히 사고로 일어난 스킨쉽(남자아이 쪽에서 너무 좋아한 나머지, 동의를 얻지 않고 키스를 했다거나. -_-*)이 아니라 서로 좋아서 스킨쉽을 하는 경우면..
해석의 여지가 없지 않아요?

그런데도 [나는 사귀는 거 아니다] 라고 여자 쪽에서 발뺌한다면 그분의 사고방식이 뭐랄까, 상당히 현대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의 가우스 분포의 시그마 저편에 있는 것이라고밖에는.
뭐 굳이 나쁘다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확실히 독특하다고 여겨지네요-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14 07:28
뭐 좋아한다고 착각하는거야 자유지만.. 그거랑 내가 저 아이와 연인이라고 생각하는거랑은 일단 별개고. 스킨쉽을 한다고 해도 역시 그거랑 서로 연인으로서 사귀는건 별개라고 저는 생각해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했어요.
Commented at 2008/11/14 23: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20 04:54
넵.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reya at 2008/11/19 06:24
정말 사람마다 이게 꽤 달라요. 저는 사귀는 사람이 아니면 악수랑 어깨 툭툭 정도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딱히 연인이 아니어도 팔짱 끼고 잘도 다니는 아이들도 있고 해서, 가끔 혼란해요. 손 잡거나 어깨 팔짱 이런 건 뭐 어색하긴 해도 그쪽에서 여자로 의식 안 하면 그래도 받아는 주는데 허리 감고 다니는 거랑 뽀뽀(입술이 아니더라도)는 딱 잘라 거절할 거 같습니다-_-

그렇다고 해도 저도 지금 사귀는 사람과 사귀자!고 하기 전에 꽤 진도를 나갔었네요-_- 서로 마음도 있었고 스킨십도 있었지만, 상황이 좀 여의치 않아서 '사귀는 건 아닌 걸로 하자'고 많이 말했었습니다. 결국은 사귀게 되었으니 밀고 당기기로 기억하고 있지만 그대로 안 사귀었으면 몸만의 관계-_-?이상한 게 되었겠네요.
Commented by 큐브 at 2008/11/20 04:55
네. 몸만의 관계도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닥 나쁠 건 없지요.
근데 저는 몸 가는 데 마음도 따라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 없는 사람이랑은 스킨쉽도 안 하려고 한답니다. 안 그러면 제 마음이 힘들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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