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학기, 기말고사의 끝

기말고사가 모두 끝났다. 물론 기말고사가 끝났다고 학기가 다 끝난 것은 아니다. 기말 보고서[라고 해야 할지 텀 페이퍼라고 해야 할지..]를 두 개 더 써내야 하니까.

이번 학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얼마간 공부다운 공부에서 손을 떼고 살았다. 그리고 그 동안 나는 이제는 조금 편하게 살겠다고 다짐했기에, 공부에 대한 근성은 더더욱 느슨해져 있다.

강의는 3개 들었고, 옛날에 듣던 것에 비하면 적은 수다. 어차피 여유시간이 얼마나 되든 한 수업에 투입할 수 있는 나의 노력의 양은 똑같다. 따라서 시험 기간 내에 공부한 양은 전에 비하면 적었다. 그렇지만 강의에 대한 중압감의 총합은 강의 수가 몇 개든 똑같았다. 덕분에 공부를 하지 않는 시간에 나는 정신을 현실에서 도피시키면서 몸을 혹사했다.

학점은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렇다면 마음이나 편하게 먹으면 좋을 텐데. 다음 학기부터는 시험시간에 공부하기 싫으면 자도록 하자. 심적 부담감을 덜어내는 게 목표다.

그렇지만 한국어로 들었으면 훨씬 쉬웠을 강의들인데, 영어로 들어서 알아듣기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가서 텀 페이퍼 써야지.

by 큐브 | 2007/12/12 07:42 | 혼잣말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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